한눈에 보기
-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 김 회장은 홈플러스 긴급운영자금(DIP) 대출에 대한 개인 연대보증 책임으로 664억 원을 개인자금으로 상환할 예정입니다.
- MBK 측은 회생절차 시작 이후 김 회장과 MBK가 실제로 부담한 현금이 약 2,400억 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동시에 홈플러스 전단채 발행과 관련한 김 회장의 형사책임 문제도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 검찰이 불기소 의견을 대검에 보고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대검이 재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종 처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무슨 일인데?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최근 다시 뉴스에 등장했습니다.
이번에는 664억 원을 개인 돈으로 갚겠다는 소식과 홈플러스 사태에 대한 검찰 수사가 동시에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홈플러스에 긴급운영자금을 제공한 대출에 개인 연대보증을 제공했습니다.
해당 대출의 원금은 600억 원이고 이자를 포함한 상환액은 664억 원입니다.
김 회장은 이 가운데 342억 원을 이미 갚았고, 나머지 322억 원도 10월 초까지 상환할 예정이라고 MBK 측이 밝혔습니다.
664억 원은 왜 김병주 회장이 갚는 걸까?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운영자금이 필요해졌기 때문입니다.
회생절차에 들어간 기업에 새로운 자금을 공급하는 것을 DIP(Debtor in Possession) 금융이라고 합니다.
지난해 4월 큐리어스파트너스는 홈플러스에 600억 원 규모의 DIP 대출을 제공했습니다.
이때 김병주 회장이 개인 연대보증을 섰습니다.
따라서 홈플러스가 해당 대출을 정상적으로 갚지 못하는 상황에서 보증 책임이 발생했고, 김 회장이 개인자금으로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게 된 것입니다.
김 회장은 대신 갚은 돈을 홈플러스에 다시 청구하는 구상권도 행사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김병주 회장은 왜 홈플러스 사태의 핵심 인물이 됐을까?
여기서부터가 검찰 수사와 연결됩니다.
검찰은 홈플러스가 지난해 기업회생을 신청하기 직전 발행한 **820억 원 규모의 전자단기사채(전단채)**를 수사해왔습니다.
핵심 의혹은 간단합니다.
홈플러스의 재무상황 악화와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MBK와 경영진이 미리 알고 있었는데도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은 채 전단채를 발행·판매했느냐는 것입니다.
검찰은 김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했습니다.
김 회장은 올해 1월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법원에서 기각됐고, 이후 수사팀이 교체돼 보강수사가 진행됐습니다.
검찰은 불기소를 검토했다는데?
맞습니다.
9월 들어 서울중앙지검이 김 회장에 대해 불기소 의견을 대검찰청에 보고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아직 최종 처분이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보도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서울중앙지검의 판단을 다시 검토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따라서 현재 상황을 정확하게 표현하면
“검찰이 불기소 의견을 냈지만, 대검 재검토 지시로 최종 결론은 나오지 않은 상태”
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그럼 664억 원을 갚는 것과 형사 수사는 별개일까?
기본적으로 별개의 문제입니다.
664억 원 상환은 김 회장이 개인 연대보증을 제공한 DIP 대출에 대한 재무적 책임입니다.
반면 검찰 수사는 전단채 발행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끼친 혐의가 있었는지를 판단하는 형사책임 문제입니다.
따라서 김 회장이 664억 원을 갚는다고 해서 검찰 수사가 끝나는 것도 아니고, 반대로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온다고 해서 DIP 대출의 보증 책임이 없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김병주 회장과 MBK가 실제로 부담한 돈은 얼마일까?
MBK 측은 홈플러스 회생절차가 시작된 이후 김 회장과 MBK가 실제로 현금으로 부담한 금액이 약 2,400억 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는 김 회장의 개인자금 출연과 이번 DIP 대출 상환, MBK가 부담한 비용 등이 포함됐습니다.
또 MBK 측은 아직 현실화되지 않은 연대보증 등을 포함하면 향후 약 4,000억 원의 추가 부담 가능성이 있으며, 전체 재무적 책임 규모는 약 6,000억 원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 6,000억 원은 MBK 측이 산정한 재무적 책임 규모라는 점은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홈플러스 사태는 지금 어디까지 왔나?
홈플러스는 현재 기업회생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에는 회생계획안이 법원에서 승인되면서 당장 파산으로 넘어가는 상황은 피했습니다.
하지만 임금체불과 납품업체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우리가 앞서 살펴봤던 것처럼 홈플러스는 올해 8월까지 누적 3,871억 원의 임금체불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664억 원이 아직 지급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따라서 김병주 회장의 이번 664억 원 상환은 홈플러스 회생 과정에서 나온 여러 자금 문제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중요한 것은?
앞으로는 크게 두 가지를 보면 됩니다.
① 김병주 회장의 형사책임
대검 재검토 이후 검찰이 최종적으로 어떤 처분을 내릴지가 중요합니다.
현재까지는 불기소 의견이 나왔다는 보도와 대검의 재검토 지시가 확인된 상태입니다.
② 홈플러스의 실제 회생 여부
김 회장과 MBK가 추가 자금을 부담하는 것과 별개로 홈플러스 자체가 정상적으로 영업하고 회생계획을 이행할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결국 김병주 회장의 개인적인 자금 부담과 홈플러스의 기업 회생은 서로 연결돼 있지만 같은 문제는 아닙니다.
3줄 요약
- 김병주 MBK 회장은 홈플러스 DIP 대출에 대한 개인 연대보증 책임으로 664억 원을 개인자금으로 상환할 예정입니다.
- 동시에 홈플러스 전단채 발행과 관련한 김 회장의 형사책임 수사도 진행 중이며, 불기소 의견이 대검에 보고됐지만 재검토 지시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 앞으로는 검찰의 최종 처분과 홈플러스의 실제 회생 과정을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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